Q. Blackstar HT Club 40은 어떤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하나요?
HT Club 40은 전설이나 명기는 아니지만, 블루스·록·교회·세션 등 대부분의 상황에서 적당히 잘 작동하는 균형을 가진 앰프입니다. Marshall처럼 한 방향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Mesa처럼 사용자를 시험하지 않으며, 연주자가 어떤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는 유연성이 특징입니다. 오래된 운동화처럼 처음엔 임시방편 같아도 어느 순간 가장 오래 곁에 남아 있는 앰프입니다.
Q. HT Club 40은 완성된 앰프인가요, 만들어 가는 앰프인가요?
Mesa Mark III처럼 이미 완성된 철학을 가진 앰프는 사용자가 그 철학을 따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HT Club 40은 사용자가 어떤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는, 완성된 앰프라기보다 만들어 가는 앰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진공관을 바꾸는 재미가 생각보다 크고, TubeTone이 이 앰프를 흥미롭게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HT Club 40의 진공관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내부 구조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V1은 클린과 드라이브 모두에 영향을 주는 전체 성향의 출발점이고, V2는 드라이브 채널의 질감을 결정하며, V3는 위상반전단으로서 출력관 직전에서 전체 다이내믹과 응답을 정리합니다. 출력단은 EL34 두 개가 담당하는데, Marshall의 EL34 혈통을 이어받았지만 Marshall은 아닌 미묘한 거리감이 HT Club 40의 정체성입니다.
Q. 처음 HT Club 40을 튜닝할 때 어떤 조합을 권하나요?
처음 이 앰프를 만난다면 TubeTone은 화려한 조합보다 V1, V2, V3, 출력관을 모두 뉴톤 B로 맞추는 기준 세팅을 먼저 권합니다. 재미없어 보이지만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는 변화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HT Club 40이 원래 어떤 앰프인지를 먼저 들어본 뒤에 방향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Q. Marshall처럼 더 적극적인 소리를 원하면 어떻게 하나요?
밴드 안에서 기타가 한 발 앞으로 나오길 원하고 Marshall을 동경하는 연주자라면 V1과 V2를 브릴톤 A나 B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HT Club 40은 여전히 HT Club 40이지만, 리프가 앞으로 걸어 나오고 피킹이 더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Marshall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Q. 오래 연주해도 피곤하지 않은 소리를 원하면 어떻게 하나요?
하루 종일 연주해도 피곤하지 않은 소리, 블루스와 세션에 어울리는 톤을 원한다면 V2에 비나톤 A나 B를 써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EL34 특유의 긴장감은 남겨둔 채 모서리가 조금 둥글어지고, 공격성은 줄고 여유는 늘어납니다. Twin Reverb는 아니지만 밤늦게까지 기타를 치고 싶게 만드는 소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