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Jet City JCA22H는 왜 단순한 보급형 앰프가 아닌가요?
원가를 줄인 앰프가 아니라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정리한 앰프이기 때문입니다. 연주자가 첫 음에서 느끼는 반응과 게인을 올렸을 때의 질감, 피킹에 살아나는 다이내믹은 끝까지 지키고 생산 방식과 조립, 외장은 과감하게 바꿨습니다. 그래서 가격은 내려갔지만 만들고자 했던 연주 감각은 그대로 살아남았습니다.
Q. PCB를 사용하면 좋은 앰프가 아닌가요?
제작 방식과 설계는 다른 층위의 문제입니다. PCB를 사용했다고 해서 좋은 앰프가 아닌 것도 아니고, 수작업 배선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앰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설계는 제작 방식보다 훨씬 우위에 있으며, JCA22H의 가격은 타협의 산물이 아니라 그 판단의 결과였습니다.
Q. JCA22H의 기본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프리앰프에 12AX7 5개, 출력단에 EL84 2개를 배치한 20W 푸시풀 앰프입니다. 크런치와 오버드라이브 두 채널이 각각 게인과 마스터 볼륨을 따로 가지며, 공유 EQ와 프레즌스, 이펙트 루프를 갖추고 있습니다. 리버브나 복잡한 채널 제어에는 회로를 분산시키지 않았습니다.
Q. 이 앰프의 게인 구조는 무엇이 다른가요?
게인을 한 번에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에 나누어 축적하는 데 핵심이 있습니다. 각 증폭단이 신호를 조금씩 키우고, 필요하지 않은 저역과 거친 성분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정리합니다. 그래서 왜곡량은 많아지지만 음의 중심까지 함께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Q. 왜 20W였고 왜 EL84를 선택했을까요?
6L6 계열은 넓은 헤드룸과 큰 저역에 강점이 있지만 그 성격을 제대로 느끼려면 출력과 음량도 함께 커집니다. 반면 EL84는 비교적 낮은 출력에서도 출력단의 압축과 탄력이 빠르게 나타납니다. 작은 출력에서도 출력단이 실제로 연주에 참여하는 앰프에 더 가까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위치별로 어떤 진공관 성향이 어울리나요?
V1은 첫인상을 결정하므로 빠른 반응과 선명한 드라이브를 살리려면 브릴톤, 소리가 가볍거나 고음이 날카롭다면 뉴톤이나 비나톤이 맞습니다. 게인을 만드는 V2와 V3, 이펙트 루프의 V4, 위상반전관 V5는 뉴톤 계열이 어울리며, 중역 밀도가 이미 높은 앰프라 출력관에 비나톤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