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톤 스튜디오Mesa California Tweed는 왜 6V6 네 알을 사용하나요? | 튜브톤 스튜디오 | 서울 원효전자상가

앨프 진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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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a California Tweed는 왜 6V6 네 알을 사용하나요?

Q. Mesa California Tweed는 왜 6V6 네 알을 사용하나요?

Mesa라고 하면 두껍고 강한 게인과 긴 서스테인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California Tweed는 출력관부터 6V6이고 그것도 네 알을 씁니다. 이 앰프를 단순히 Mesa가 만든 빈티지 앰프로 보면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40W부터 2W까지 다섯 단계로 움직이는 출력단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구성을 이해하려면 설립자 랜달 스미스가 걸어온 길을 함께 봐야 합니다.

Q. 랜달 스미스에게 Tweed는 어떤 의미인가요?

그는 처음부터 기타 앰프만 만들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1950년대에는 직접 하이파이와 햄 라디오 장비를 만들었고, 1960년대 후반에는 작은 Fender Princeton에 4x10 Tweed Bassman 계열의 회로를 넣고 더 큰 트랜스포머와 JBL D120 스피커를 사용하는 식으로 앰프를 개조했습니다. 그 앰프를 연주해 본 사람이 카를로스 산타나였고 여기서 Mesa/Boogie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에게 Tweed는 50년 뒤 유행을 좇아 꺼낸 빈티지 스타일이 아니라 자신의 앰프를 만들기 시작했던 출발점에 가깝습니다.

Q. 그가 하이파이 앰프도 만들었다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Mesa는 한때 Baron과 Tigris 같은 하이엔드 오디오 앰프도 만들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출력단을 다룬 방식입니다. Baron에서는 5881을 접속에 따라 펜토드와 트라이오드로 운용하면서 한쪽만 쓰는 데 머물지 않고 두 방식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사용할 수도 있게 했습니다. Tigris에서는 더 나아가 6V6와 EL84라는 서로 다른 출력관을 한 출력단에 함께 사용하고 여기에서도 두 동작을 조합했습니다. 출력관을 정해진 한 가지 방법으로만 사용하지 않는 설계자의 성향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Q. 출력 스위치는 단순히 음량을 줄이는 장치인가요?

아닙니다. 출력을 바꿀 때마다 6V6를 몇 알 사용할지, 펜토드와 트라이오드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동작시킬지까지 함께 바뀌고 마지막 2W에서는 출력단 구성 자체가 달라집니다. 스위치를 돌릴 때마다 파워앰프가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Q. 각 출력 단계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40W에서는 6V6 네 알을 모두 펜토드로 동작시키는 Class A/B 방식으로 헤드룸이 가장 넓고 저역도 여유가 있어 큰 Tweed가 떠오릅니다. 30W에서는 네 알을 그대로 쓰되 두 알은 펜토드, 두 알은 트라이오드로 동작해 힘과 여유를 남기면서 반응은 조금 더 부드러워집니다. 20W는 6V6 두 알을 펜토드로 사용하는 Class A/B로 출력단이 반응하는 시점이 가까워져 중간 크기의 Tweed가 연상됩니다. 10W는 같은 두 알을 트라이오드로 동작시켜 어택이 더 부드러워지고, 2W에서는 한 알은 펜토드 한 알은 트라이오드로 동작시켜 병렬로 묶은 싱글엔디드 Class A 출력단이 됩니다.

Q. 특정 Fender 앰프를 복각한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20W 모드가 곧 5E3라는 뜻도 아니고 2W가 Champ 회로를 흉내 낸 것도 아닙니다. Champ는 출력관 한 알을 사용하는 싱글엔디드 앰프이고 California Tweed의 2W는 두 알의 6V6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동작시켜 병렬로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회로는 다른데 연주하면서 도착하는 지점에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는 것입니다. 닮은 것은 앰프의 크기가 아니라 연주자가 출력단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리입니다.

Q. 프리앰프에는 진공관이 여섯 개인데 모두 게인을 만드나요?

아닙니다. V1의 12AX7은 쌍3극관 가운데 한쪽만 입력단으로 사용하고, V2는 톤 컨트롤을 구동합니다. V3는 이펙트 루프의 Send와 Return을, V4의 12AT7은 리버브 Send를 맡습니다. V5는 출력단을 구동하는 드라이버와 페이즈 인버터이고, V6의 12AT7은 리버브 Return과 리버브 신호를 다시 섞는 역할입니다. 여러 프리앰프관으로 게인을 계속 쌓아가는 전형적인 Mesa 하이게인 구조와는 방향이 다릅니다. 이 앰프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파워앰프입니다.

Q. 튜브톤은 어디부터 보나요?

출력관 네 알은 이 앰프의 멀티와트 설계를 만들어내는 중심이므로 Mesa가 설계한 출력단은 그대로 두고 사용하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소리의 방향을 조정하고 싶다면 먼저 볼 곳은 V1과 V2입니다. 피킹의 윤곽과 줄 사이의 분리감을 더 또렷하게 가져가고 싶다면 브릴톤, 기본적인 몸통과 선명함을 함께 살리면서 치우치지 않게 가져가고 싶다면 뉴톤, 한 음의 살집과 중역의 질감을 앞세우고 싶다면 비나톤 쪽입니다. V5의 드라이버와 페이즈 인버터도 출력단 반응에 영향을 주는 자리지만 처음 캐릭터를 맞춘다면 V1과 V2부터 보는 편이 훨씬 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