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톤 스튜디오Peavey ValveKing 112가 한때 입문용 진공관 앰프로 인기 있었던 이유는? | 튜브톤 스튜디오 | 서울 원효전자상가

앰프 진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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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vey ValveKing 112가 한때 입문용 진공관 앰프로 인기 있었던 이유는?

Q. Peavey ValveKing 112가 한때 입문용 진공관 앰프로 인기 있었던 이유는?

2000년대 후반만 해도 진공관 앰프는 여전히 언젠가 가져보고 싶은 비싼 장비였고, Marshall·Mesa·Fender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그때 ValveKing 112는 프리앰프 12AX7 세 개, 출력관 6L6GC 두 개, 50W, 12인치 스피커라는 구성을 현실적인 가격에 담아 등장했습니다. 성능 자체보다 '이 가격에 6L6GC 두 발에 12AX7 세 개?'라는 상상력에서 판매가 시작된 앰프입니다.

Q. Peavey라는 브랜드는 ValveKing의 인기에 어떤 역할을 했나요?

당시 Peavey는 무명 회사가 아니라 미국 전역의 공연장과 연습실에서 쓰이고 하드록·메탈 기타리스트에게 존재감이 강한 브랜드였으며, 훗날 EVH 5150 계열로 이어지는 역사도 있었습니다. Marshall처럼 화려하거나 Mesa처럼 신비롭지는 않아도 'Peavey면 기본은 하지 않겠어?'라는 신뢰가 있었기에, 같은 스펙이라도 이름값 덕분에 사람들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Q. ValveKing에서 진공관을 바꾸면 정말 소리가 달라졌나요?

V1을 바꾸면 전체 성향이, V2를 바꾸면 드라이브 질감이, V3를 바꾸면 출력단으로 넘어가는 반응이, 출력관을 바꾸면 저역의 무게감과 헤드룸이 달라졌습니다. V1 하나로 JCM800이 되거나 스피커 교체로 Mesa가 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분명한 변화는 있었고 그 변화가 사람들을 계속 진공관의 세계로 끌어들였습니다.

Q. ValveKing에 튜브톤의 브릴톤·뉴톤·비나톤을 어떻게 적용하나요?

ValveKing은 앰프 자체 개성이 강하지 않아 비어 있는 캔버스에 가까워 실험하기 좋습니다. 먼저 V1·V2·V3를 뉴톤 B로 구성하면 앰프 본래의 모습을 이해하기 쉽고, 여기서 V1·V2에 브릴톤 B를 적용하면 더 전진적인 반응과 존재감을 얻습니다. 반대로 비나톤 B를 적절히 쓰면 더 부드럽고 여유 있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Q. 결국 Peavey ValveKing 112는 어떤 의미를 가진 앰프였나요?

ValveKing이 Marshall을 위협하거나 역사에 남을 명기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애초에 이 앰프의 역할이 아니었습니다. 이 앰프의 역할은 많은 기타리스트가 처음으로 진공관 앰프를 소유하고, 처음으로 V1을 뽑아보고, 소리가 왜 달라졌는지 질문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ValveKing 112는 진공관의 민주화를 이끈 꿈의 입장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