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5W라면 EL84로도 충분한데 왜 6L6 두 개를 썼나요?
현대적인 하이게인 앰프는 필요한 왜곡의 상당 부분을 이미 프리앰프에서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만든 소리를 마지막 출력단에서 다시 쉽게 무너뜨릴 이유가 없습니다. 낮은 음을 강하게 쳐도 버티고 빠른 리프에서도 소리가 퍼지지 않도록, 작은 출력관을 한계로 몰아붙이는 대신 더 큰 능력의 출력관을 여유 있게 사용하는 방향을 택한 것입니다.
Q. MT 15는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졌나요?
Creed와 Alter Bridge를 거치며 자신의 사운드를 만들어 온 Mark Tremonti가 PRS와 함께 저출력 앰프를 원하면서 2018년에 등장했습니다. 100W 헤드와 대형 캐비닛은 큰 무대에서는 훌륭했지만 연습실과 집, 작은 공연장과 스튜디오에서도 본격적인 하이게인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작은 소리가 아니라 작은 앰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Q. MT 15의 진공관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12AX7 계열 프리앰프관 여섯 개와 6L6 두 개입니다. V1은 기타 신호가 처음 들어오는 입구, V2와 V3는 Lead 채널의 강한 게인을 만드는 중심부, V4는 Clean 채널, V5는 위상반전관, V6는 이펙트 루프를 담당합니다. 입력에서 채널의 음색 형성, 위상반전을 거쳐 6L6 출력단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구조가 작은 헤드 안에 들어 있습니다.
Q. 하이게인은 그냥 강하게 증폭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한꺼번에 강하게 밀면 왜곡은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소리도 쉽게 무너집니다. 조금씩 여러 번 증폭하면서 소리를 뭉개는 지나친 저역이나 거칠어진 부분을 중간중간 덜어내고 다시 증폭합니다. 낮은 음에서 강한 팜뮤트와 빠른 리프를 연주하는 현대 음악에서는 앞의 음이 남아 있는데 다음 음이 들어와도 엉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 2025년형에서 게인단 두 개를 우회하는 기능이 왜 추가됐나요?
Lead 채널에서 스위치를 당기면 기존 하이게인 회로의 게인 스테이지 두 개를 건너뛸 수 있습니다. 클린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빈티지하고 거친 mid-gain crunch를 위한 것입니다. 게인이 많다고 반드시 좋은 소리가 되는 것은 아니어서, 게인을 걷어내면 피킹의 강약과 기타 자체의 질감이 살아납니다. 하이게인이 충분히 발전했기에 이제 얼마나 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Q. MT 15에서 진공관을 바꾸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나요?
MT 15처럼 앰프 자체의 성격이 강한 경우 진공관 교체는 완전히 다른 앰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강한 성격 안에서 어느 부분을 앞으로 끌어낼 것인가의 문제가 됩니다. 브릴톤은 빠른 어택과 선명한 윤곽을, 뉴톤은 하이게인 구조를 흔들지 않으면서 전체 균형을, 비나톤은 중역의 질감과 두께를 살리는 방향입니다. 구체적인 V1·V2·V3 조합은 진공관 튜닝 가이드나 튜브톤 AI 어시스턴트에서 다루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