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좋은 기타 소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싼 장비를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타와 앰프가 지금 제대로 소리를 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좋은 기타 소리는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타에서 앰프, 스피커, 진공관 순서로 차례대로 점검하고 조정하면서 완성됩니다.
Q. 기타에서는 무엇을 먼저 봐야 하나요?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줄의 상태입니다. 줄이 오래되면 음의 탄력이 떨어지고 고음이 둔해지며 연주감도 함께 나빠집니다. 다음은 넥 상태와 옥타브이고, 의외로 효과가 큰 것이 픽업 높이 조정입니다. 너무 높으면 답답하고 거칠어질 수 있으며 너무 낮으면 존재감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Q. 앰프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처음 구입했을 때 맞춰 놓은 EQ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타가 바뀌거나 연주 환경이 달라지면 같은 세팅이 항상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베이스와 미들, 트레블을 조금씩 조정해 보고 게인과 마스터 볼륨의 균형도 함께 맞추면 훨씬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스피커는 어떻게 점검하고 선택하나요?
먼저 콘지가 찢어지거나 손상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오래 사용한 스피커라면 에이징 상태도 살펴봅니다. 교체를 고려한다면 선명하고 시원한 방향은 Celestion Vintage 30이나 G12H-75 Creamback, 따뜻한 중음 방향은 Celestion Greenback이나 Creamback G12M-65 같은 성향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Q. 진공관은 수명이 다했을 때만 바꾸는 부품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노이즈나 마이크로포닉 현상이 있는지, 소리의 힘이 떨어지지 않았는지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같은 형식의 진공관이라도 어떤 성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소리의 느낌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태 확인이 먼저이고 방향 선택이 그다음입니다.
Q.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균형입니다. 좋은 기타 하나, 좋은 앰프 하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각 장비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하나의 시스템으로 어우러질 때 만들어집니다. 고음이 강한 기타라면 조금 더 부드러운 성향이, 중음이 지나치게 많은 시스템이라면 조금 더 개방감 있는 성향이 균형을 살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