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톤 스튜디오기타 앰프 70년 역사에서 진공관 선택의 결론은 무엇인가요? | 튜브톤 스튜디오 | 서울 원효전자상가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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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앰프 70년 역사에서 진공관 선택의 결론은 무엇인가요?

Q. 기타 앰프 70년 역사에서 진공관 선택의 결론은 무엇인가요?

70년의 역사는 결국 좋은 진공관을 찾는 역사가 아니라 자신의 귀를 믿는 방향을 찾아온 역사입니다. 브랜드가 소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의 방향성과 진공관의 성향이 만날 때 비로소 소리가 완성됩니다. 브릴톤·뉴톤·비나톤은 그 방향을 설명하는 언어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펙이나 가격이 아니라 '내 귀가 어디에서 가장 살아나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Q. 진공관은 기타 앰프 역사에서 처음부터 주인공이었나요?

아니요. 초기 기타리스트에게 진공관은 특별한 물건이 아니라 수명이 다하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소모품이었습니다. 자동차 엔진오일을 갈듯 앰프를 오래 쓰기 위해 관리하는 부품일 뿐, 누구도 수집품이나 전설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진공관이 주목받은 것은 훨씬 뒤의 일입니다.

Q. 기타 앰프의 역사는 성능 경쟁의 역사인가요?

성능 경쟁이 아니라 방향의 역사였습니다. Fender는 넓은 헤드룸과 깨끗한 클린을, Marshall은 강한 미드레인지와 드라이브를, VOX AC30은 화려한 배음과 개방감을, Hiwatt DR103은 정교한 배선과 뛰어난 헤드룸을 추구했습니다. 랜들 스미스의 Fender Princeton 개조는 훗날 Mesa/Boogie로 이어졌습니다. 누구도 경쟁사의 소리를 흉내 내지 않았고, 서로 다른 방향을 존중해 온 역사였습니다.

Q. 평범한 소모품이던 진공관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요?

1970년대 후반 반도체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럽과 미국의 진공관 공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았습니다. 멀라드, 텔레풍켄, RCA, GE, 실바니아처럼 당시에는 평범했던 제조사의 관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자, 흔하던 소모품이 빈티지가 되고 어느새 문화가 되었습니다. 늘 곁에 있을 때는 특별하지 않던 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소중해진 것입니다.

Q. 인터넷은 진공관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인터넷은 세계의 사용기와 수리 경험을 손안에 가져다주었지만, 반복된 정보가 어느새 정설처럼 굳어졌습니다. 'Mullard가 최고다', 'NOS만이 진짜 빈티지 사운드다' 같은 말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경험은 어디까지나 누군가의 귀가 내린 결론이며, 예전에는 직접 연주해 보고 판단하던 것을 이제는 연주하기 전에 먼저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Q. 튜브톤 스튜디오는 왜 브랜드보다 질문을 먼저 하나요?

좋은 진공관과 좋은 브랜드는 존재하지만, 사람마다 쓰는 기타와 앰프, 좋아하는 소리가 달라 모두에게 같은 답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튜브톤 스튜디오는 지금 쓰는 기타와 오래 연주한 앰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과 아쉬운 점을 먼저 묻습니다. 이는 추천을 위한 절차가 아니라 사용자가 아직 말로 설명하지 못한 자기 귀를 하나씩 이해해 가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