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영국 록은 어떻게 미국 블루스를 자기 언어로 바꾸었나요?
1950년대 영국 청년들은 값비싼 미국 기타와 앰프 대신 값싼 어쿠스틱 기타와 세탁판, 티 체스트 베이스로 스키플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무대가 클럽으로 옮겨가며 전기기타와 드럼이 필요해졌고, 롤링 스톤스와 야드버즈를 거치며 미국 블루스는 영국식으로 해석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레드 제플린에 이르러 전혀 다른 체격의 음악으로 바뀌었습니다.
Q. 스키플은 영국 음악에 어떤 역할을 했나요?
스키플은 영국에서 새로 발명된 장르가 아니라 미국의 포크와 블루스, 재즈에 뿌리를 둔 음악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르의 정교함이 아니라 악기가 없어도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습니다. 로니 도니건의 Rock Island Line이 그 불을 붙였고, 스키플은 음악의 수준을 낮춘 것이 아니라 음악으로 들어가는 문턱을 무너뜨렸습니다.
Q.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는 어떤 자리에서 처음 만났나요?
1957년 7월 6일 리버풀 울턴의 세인트 피터스 교회 축제였습니다. 열여섯 살 존 레넌이 만든 쿼리멘은 기타와 세탁판, 티 체스트 베이스가 중심인 전형적인 스키플 밴드였고, 그날 무대에는 대형 앰프도 화려한 기타도 없었습니다. 스키플은 비틀스의 음악을 완성해 준 것이 아니라, 비틀스가 탄생할 수 있는 방으로 청년들을 들여보냈습니다.
Q. 야드버즈를 거친 세 기타리스트는 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갔나요?
에릭 클랩튼은 블루스 특유의 뉘앙스와 감정을 더 깊고 두껍게 파고들었고, 제프 벡은 피드백과 퍼즈로 기타가 낼 수 있는 소리의 경계를 흔들었습니다. 지미 페이지는 기타를 솔로 악기로만 보지 않고 리프와 곡, 녹음 공간까지 하나의 편곡 도구처럼 사용했습니다. 같은 밴드와 같은 블루스에서 출발했지만 결과는 전혀 같지 않았습니다.
Q. Marshall이 영국 블루스를 바꾼 것인가요?
순서는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1965년 클랩튼이 블루스브레이커스에서 들려준 레스폴과 Marshall의 조합은 큰 충격이었지만, Marshall이 영국 블루스를 바꾼 것이 아니라 영국 블루스가 Marshall을 필요로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더 강한 표현과 더 큰 무대가 먼저였고, 장비는 언제나 음악보다 한 걸음 뒤에서 따라왔습니다.
Q. 이 역사는 지금 진공관을 고르는 데 어떤 기준을 주나요?
지미 페이지가 사용한 장비를 모두 구한다고 해서 그의 캐릭터가 자동으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역사의 장비는 정답이 아니라 참고 좌표이며,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싶은가입니다. 진공관도 기타와 앰프를 대신하지는 못하지만, 이미 선택한 장비가 어느 방향으로 반응할지를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