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톤 스튜디오기타 앰프는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으로 진화했나요? | 튜브톤 스튜디오 | 서울 원효전자상가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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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앰프는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으로 진화했나요?

Q. 기타 앰프는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으로 진화했나요?

기타 앰프는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타 소리를 들리게 만들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1930년대 재즈 빅밴드에서 소리가 묻히던 기타가 진공관 앰프와 만나면서 처음으로 밴드를 뚫고 들릴 수 있게 됩니다. Fender의 실용주의, Marshall의 영국적 해석, Vox의 독자적 반응성이 각자의 방향으로 발전했고, 하이게인 경쟁과 모델러 시대까지 이어진 역사는 결국 연주자의 소리 탐구 역사입니다.

Q. 기타 앰프는 애초에 왜 만들어졌나요?

1930년대까지 기타는 밴드 안에서 존재감이 가장 약한 악기였습니다. 트럼펫과 색소폰, 드럼이 중심이던 재즈와 스윙에서 기타는 아무리 열심히 쳐도 밴드가 연주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묻혀버렸습니다. 기타 앰프는 좋은 소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타 소리를 들리게 만들기 위해 탄생했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모든 기타 사운드의 역사가 이 단순한 문제에서 출발했습니다.

Q. Fender와 Marshall, Vox는 각각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나요?

Leo Fender는 연주자보다 엔지니어에 가까운 사람으로, 기타를 더 크고 안정적으로 들리게 만드는 실용성에 집중해 Tweed Deluxe, Bassman, Twin을 남겼습니다. Marshall은 Fender Bassman을 참고했지만 영국산 부품으로 전혀 다른 성격의 앰프를 만들어 기타를 밴드의 중심으로 끌어올렸습니다. Vox는 더 큰 출력이나 강한 왜곡이 아니라 반응성과 배음이라는 세 번째 길을 택했습니다.

Q. 오버드라이브 같은 왜곡 사운드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원래 좋은 증폭기는 입력 신호를 정확하게 재생해야 하고 왜곡은 없애야 할 결함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볼륨을 높인 Fender 앰프에서 생기는 독특한 왜곡을 두고 기타리스트들은 오히려 '이거 좋은데?'라고 반응했습니다. 오늘날 오버드라이브와 크런치라 부르는 소리의 상당 부분은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실패에서 시작된 우연한 발견이었고, 이것이 기타 음악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Q. 더 강한 게인을 향한 경쟁은 어떻게 전개됐나요?

1970년대 후반 이후 더 강하고 공격적인 사운드가 요구되면서 Mesa Boogie가 등장해, 작은 콤보 Mark I으로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게인을 만들어 냈고 Carlos Santana가 사용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Soldano SLO-100은 수많은 하이게인 앰프의 교과서가 되었고, Mesa Dual Rectifier는 더 무겁고 거대한 사운드를 제시했습니다. 이 시기부터 앰프는 단순한 증폭기를 넘어 음악 장르 자체를 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Q. 모델러가 이만큼 발전한 지금도 진공관 앰프가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날 좋은 모델러는 훌륭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진공관 애호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소리보다 반응입니다. Fender Deluxe Reverb에서 기타 볼륨을 10에서 7로 줄이면 음량뿐 아니라 배음 구조와 압축감, 손끝에 전달되는 느낌까지 달라집니다. 연주자가 강하게 피킹하면 앰프가 더 밀어붙이듯 대화하며 반응하기에, 이들에게 진공관 앰프는 연주에 반응하는 또 하나의 악기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