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톤 스튜디오좋은 레코딩은 왜 EQ가 아니라 녹음 이전에 결정되나요? | 튜브톤 스튜디오 | 서울 원효전자상가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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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레코딩은 왜 EQ가 아니라 녹음 이전에 결정되나요?

Q. 좋은 레코딩은 왜 EQ가 아니라 녹음 이전에 결정되나요?

좋은 레코딩은 믹싱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EQ는 이미 녹음된 신호를 다듬는 도구여서, 처음부터 담기지 않은 공기감이나 존재하지 않았던 배음까지 새로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프로듀서는 플러그인을 열기 전에 원음의 출발점부터 생각하며, 아날로그 레코딩 시대부터 이어져 온 원칙 그대로 처음부터 제대로 녹음하려 합니다.

Q. 프로듀서는 왜 EQ보다 마이크 안의 진공관을 먼저 바꾸나요?

마이크 안의 진공관은 신호를 증폭하는 동시에, 원음이 어떤 방향으로 기록될지를 결정하는 마지막 아날로그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보컬과 마이크, 같은 프리앰프라도 진공관의 성향에 따라 공기감이 조금 더 열리거나 중역의 밀도가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습니다. 프로듀서는 바로 그 미세한 방향의 차이를 듣기에 진공관을 첫 번째 톤 컨트롤로 봅니다.

Q. EQ만으로는 왜 원하는 소리를 만들기 어렵나요?

EQ는 훌륭한 도구지만 이미 녹음된 소리를 다듬는 데 쓰입니다. 자음이 뒤로 물러났다고 고역을 올리면 공기감과 함께 치찰음까지 강조될 수 있고, 답답하다고 중역을 깎으면 목소리의 중심까지 얇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듀서는 지금 부족한 것이 EQ인지, 아니면 처음 녹음되는 방향인지를 먼저 질문합니다.

Q. NeuTone B, BrilTone B, VinaTone B는 세션에서 각각 어떻게 선택하나요?

먼저 가장 중립적인 NeuTone B로 원음을 있는 그대로 확인하며 기준을 잡습니다. 조금 더 개방감과 존재감을 원한다면 BrilTone B를, 조금 더 밀도 있고 안정적인 중역을 원한다면 VinaTone B를 선택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진공관이 더 우수한가가 아니라, 이번 세션이 어떤 방향을 원하는가입니다.

Q. 3EQ Recording System은 EQ를 대신하는 시스템인가요?

아닙니다. 3EQ Recording System은 EQ를 대신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EQ를 사용하기 전에 원음의 방향을 먼저 결정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레코딩 현장에는 같은 세션이 하나도 없기에 레퍼런스는 하나여도 표현은 하나가 아닙니다. 먼저 NeuTone B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서 필요한 만큼만 방향을 선택하는 하나의 레코딩 워크플로우입니다.

Q. 결국 좋은 레코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좋은 레코딩은 나중에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녹음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미 방향이 결정됩니다. 좋은 프로듀서는 플러그인을 가장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얼마나 많이 보정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처음부터 원하는 방향에 가깝게 녹음했는가가 가장 중요하며, 그 첫 선택은 마이크 안 작은 진공관 하나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