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톤 스튜디오EL34 진공관의 기타 앰프에서의 특성은 어떤가요? | 튜브톤 스튜디오 | 서울 원효전자상가

진공관 종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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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34 진공관의 기타 앰프에서의 특성은 어떤가요?

Q. EL34 진공관의 기타 앰프에서의 특성은 어떤가요?

EL34는 볼륨을 올릴수록 중역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출력관이 점점 뜨거워지는 관입니다. Marshall과 만나면서 록의 캐릭터가 된 이 관은 차갑게 정리하면 재미없어지고, 앰프가 약간 헐떡이기 시작할 때 살아납니다. 같은 EL34 계열이라도 6CA7은 더 단단한 미국식 헤드룸, KT77은 저역을 조금 더 잡아주는 성향 차이가 있습니다.

Q. 왜 EL34를 '버티는 관'이 아니라 '점점 뜨거워지는 관'이라고 하나요?

EL34는 처음엔 멀쩡하다가 볼륨을 올리기 시작하는 순간 성격이 변합니다. 중역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리프가 공격적으로 변하며 출력관이 약간 화난 것처럼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깨끗하게 오래 버티는 관이라기보다 점점 뜨거워지는 관에 가깝습니다. 이 관은 뜨거운 환경을 좋아해서 차갑게 정리하면 재미없어지고, 출력관 온도가 올라 앰프가 헐떡이기 시작할 때 갑자기 살아납니다.

Q. EL34는 어떻게 영국 록을 상징하는 관이 되었나요?

원래 기타앰프 세계는 한동안 6L6GC 중심이었고, 미국은 넓은 헤드룸과 단단한 저역, 깨끗한 클린을 좋아하는 Fender가 대표적이었습니다. 반면 영국은 더 뜨겁고 더 빠르게 무너지며 더 공격적인 방향을 원했고, 공연장이 커지고 앰프를 끝까지 밀어붙이던 그 시대에 EL34가 터졌습니다. 특히 Marshall과 만나면서 EL34는 리프를 그냥 재생하지 않고 거의 밀어내듯 중역 압력을 앞으로 내보내는 하나의 록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Q. EL34, 6CA7, KT77은 성향이 어떻게 다른가요?

6CA7은 겉보기엔 EL34와 비슷해 서로 대체해 쓰기도 하지만, 기타앰프에 넣어보면 EL34가 중역을 뜨겁게 밀어붙이는 느낌이라면 6CA7은 조금 더 단단하고 미국식 헤드룸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EL34가 영국식 과열이라면 6CA7은 미국식 근육질에 가깝습니다. KT77은 EL34 특유의 공격성은 유지하면서 저역을 조금 더 단단하게 잡아주려는 관이라, EL34가 너무 거칠다 싶을 때 선택하기도 합니다.

Q. 어떤 연주자들이 EL34를 대표하나요?

딥퍼플과 레인보우의 리치 블랙모어는 EL34를 검처럼 휘두르며 날카롭고 끝까지 공격적인 톤을 만들어 브릴톤 방향에 가깝습니다. 게리 무어는 뜨거우면서도 잔향 안쪽에 눌린 감정이 남아 비나톤 같은 색을 보여줍니다. AC/DC의 앵거스 영은 EL34를 엔진처럼 돌려 중역이 튀고 리프가 밴드를 찢고 지나가는 단순하지만 위험한 톤을 만듭니다. EL34의 감정은 브릴톤과 비나톤 사이 어딘가에서 계속 흔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