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톤 스튜디오의 시작
튜브톤 스튜디오의 시작은 한 설립자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설립자는 미국에서 음악과 음향을 전공하며 튜브 앰프와 튜브 마이크, 스튜디오와 라이브 현장의 다양한 사운드 환경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음악을 만들고, 장비를 세팅하고, 소리를 다루는 과정 속에서 그는 늘 같은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가 말하는 톤의 차이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현장에서는 ‘빈티지한 느낌’, ‘끈적한 사운드’, ‘단단한 저역’ 같은 감각적인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사용되었지만, 정작 그 톤을 만들어내는 기준은 브랜드 이름이나 추상적인 이미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많은 페달과 이펙트를 다뤄보았지만 그것들은 이미 만들어진 톤을 가공하는 역할에 가까웠고, 사운드의 뼈대와 캐릭터를 결정짓는 핵심은 결국 진공관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수많은 진공관을 측정 장비로 테스트하고 직접 앰프에 장착해 사용해 보며, 수치(Gm, Ip, Mu 등)와 연주자가 느끼는 캐릭터 감성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는지를 집요하게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진공관의 캐릭터를 데이터와 감각으로 동시에 설명할 수 있다면, 뮤지션은 더 이상 막연한 표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문제의식은 오랜 시간 진공관을 연구해 온 오디오파트와 협업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TubeTone Studio가 탄생했습니다.
TubeTone Studio는 단순히 진공관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뮤지션이 자신의 톤 성향을 이해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사운드를 완성해 갈 수 있도록 돕는 캐릭터 기반 진공관 스튜디오입니다.
밝음을 지닌 진공관
BrilTone은 이름처럼 “빛나고 선명한 고역”을 중심에 둡니다. 기타 톤에 “빛깔”을 더하고 싶을 때, BrilTone은 뮤지션의 손끝을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공간을 채워줍니다. 그러나 이 밝음도 3단계의 결을 따라 달라집니다.
균형 잡힌 조화를 이루는 진공관
NeuTone은 이름처럼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중역대”를 중심에 둡니다. 톤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며, 다른 음역대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밝음과 어두움의 극단 대신,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중심의 톤’을 들려줍니다. 그러나 이 중역의 성격도 3단계의 결로 달라집니다.
저역의 힘을 담은 진공관
VinaTone은 이름처럼 깊고 따뜻한 저역을 중심에 둡니다. 무대 위에서 울림을 채우고, 곡 전체의 바탕을 단단히 받쳐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저역 톤도 3단계의 결을 따라 달라집니다.
뮤지션이 선택한 진공관의 톤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BrilTone, NeuTone, VinaTone 세 가지 분류와 A/B/C 단계로 설명됩니다. 하지만 실제 연주 환경에서는 앰프의 설계, 진공관의 구성, 스피커, 이펙터, 연주 스타일에 따라 같은 진공관이라도 다소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rilTone A가 “매우 선명한 밝음”을 기본 성격으로 갖고 있더라도, 더 어두운 성향의 앰프에 꽂으면 그 밝음이 다소 눌려 들릴 수 있고, 반대로 밝은 성향의 앰프에 쓰면 한층 더 화려한 톤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즉, TubeTone Studio의 톤 캐릭터 설명은 ‘출발점’이지,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재현된다는 보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출발점이 있기에 뮤지션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톤을 설계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진공관이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톤 캐릭터 안내는 단순한 광고 문구가 아니라, 실제 테스트와 분류 과정을 거친 ‘톤의 지침서’입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뮤지션의 환경과 감각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